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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독후감] 소비의 사회 책 리뷰

Emile_12 2024. 2. 7. 09:05

 

 

이번에 오랜만에 자기개발모임에서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선정된 책

 

내가 여러가지 리스트를 드렸고, 그중에 투표로 선정되어서 읽게 되었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독서광이었던 세이노가 추천한 책들을 하나씩 읽어보고 싶었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그 중 하나인 소비의 사회를 선정했는데 채택된 것

 

해당 책의 추천평으로 "남들이 만들어 놓은 덫에서 벗어나 주체적 삶을 살고자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 보라."라고 써있었다.

 

투표 당시, 해당 추천평을 해당 책을 설명란에 넣어드렸더니 뽑힌 것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아니....내가 읽어본 책들 중 역대급으로 어려운 책이었던 것 같다.

 

피로 사회같은 느낌이었다. 같은 작가가 쓴 것 같은 느낌..혹은 이 책의 영감을 받아서 나온 책이 피로 사회는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약간 다른 맥락이었지만 같은 맥락인 느낌이었달까....(뭐라는지 모르겠음)

 

암튼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논문같은 느낌이라서 읽기 쉽지 않았지만, 

 

독서모임이라는 강제성 + 기한이 정해져있다는 부분때문에 결국 다 읽긴 했다.

 

우선 나는 누군가 피로 사회를 재밌게 봤다면 추천해주고싶었다(대학동기가 "피로사회"를 좋아한다).

 

책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내가 감명깊게 읽은 부분을 토대로 하나씩 설명하면 좋을 것 같다.

 

 

과시에서 검소함(극도로 과시적인)으로, 양적인 과시에서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돈에서 교양으로 이행함으로써 그는 자신의 특권을 절대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뭔가 요즘 올드머니룩이 뜨는 느낌이었는데 딱 이 글을 읽고 생각이 났다. 그리고 인스타와 같은 곳에 진짜 부자들의 패션을 굉장히 검소하게 표현한 사진도 떠오르긴 했다. 사실 생각난 그 사진은 교양이 있는 복장은 아니었지만....

 

 

"과소비" 갈망은 지위를 추구하는 요구의 표현인 동시에 이 요구의 실패를 체험한 데서 나오는 표현일 것이다.

뭔가 sns와 같은 것이 생각이 났다. 흔히 인스타그램에는 서로 자신들의 잘 살고있는 모습들을 전시하는 장소가 된 것 같은데 그런 것들도 이러한 심리는 아닐까? 사실 나도 sns를 부럽긴하다. 사실 나는 sns를 잘 하지 않는데, 잘 하지 않는 것은 나는 sns를 잘 할(관심받을) 자신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사물을 독차지하고 싶다는 원망에는 목적이 없다(리스먼이 말하는 '목적없는 갈망').

해당 부분을 읽을때는 띵 했던 것 같은데 왜 밑줄쳤는지 기억이 안난다..

 

전통적인 사회학은 일반적으로 차이화 논리를 분석 원리로 삼고 있지 않다. 이 사회학은 '개인이 타인과 구별되고 싶은 욕구'를 찾아낸다.

나는 이러한 욕구가 있는 것 같다. 일명 홍대병ㅋㅋ

 

그런데 대중적인걸 따라가고싶어하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나에게는 뭔가 다 좋아하는건 별로 안좋아하고싶고, 내가 좋아하는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서 좋아하고싶은 욕구같은게 존재한다.

 

 

"새로운 화장비누를 팔기 시작할 때에도 우리는 모든 현대적 수단을 사용하여 대중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는데, 정부가 몇십억 프랑이나 필요로 하는 경제 및 재정계획을 프랑스 국민에게 팔고자 할 때 구태의연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사실 정치자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지만, 이 글을 읽고 정말 정치도 마케팅처럼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미 사실 그렇게 하고있을지도 모른다.

 

그냥 그들이 정치 마케팅을 잘 못하는 것일 뿐일수도..?

 

소비사회, 그것은 배려의 사회인 동시에 억압의 사회이여, 평화로운 사회인 동시에 폭력사회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던 것 같다. 풍요의 양면성인 느낌이랄까

 

풍요와 폭력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함께 분석해야 한다.
'목적이 없는' 이러한 폭력은 몇몇 나라들에서는 아직 산발적이지만, 고도로 발달한 (또는 너무 발달한) 모든 국가에서는 사실상 만성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묻지마 폭력"으로 생각되는 범죄들이 이러한 것들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욕구의 끝없는 충족을 낳은 풍요사회는 이 충족에서 생기는 고뇌를 완화시키고자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풍요라고 하는 성사를 받은 사람들이 욕구의 충족에 불안을 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예산이 계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종류의 지출은 경제성장이 가져온 공해(오염, 시설이나 설비의 가속도적 노후화, 인구과밀, 자연재의 희소화)에 의한 경제적 손실(그 크기를 숫자로 나타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후자의 손실을 훨씬 능가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지금의 사회현상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문구였던 것 같다.

 

피곤한 학생이란 교사의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듣고 있는 학생이며, 피곤한 노동자나 관리란 작업상의 모든 책임을 빼앗긴 노동자나 관리이다.

 

마치 주체성을 읽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하여 그들의 주체성을 지켜주면서도 서로 배려하며 발전해나가는 관계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어려워도 우리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소비는 하나의 신화다. 현대사회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하는 말, 우리 사회가 스스로를 말하는 방식, 그것이 소비다. 말하자면 소비에 관한 유일한 객관적 현실은 소비라는 관념뿐이다. 이 반성적, 언설적 배치구조가 일상적 언설과 지적 언설에 의해 무한히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상식으로서의 힘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자신의 시회를 소비사회로 간주하며, 또 그러한 것으로서 말하고 있다. 적어도 우리 사회가 소비를 행하는 경우에는 소비사회로서의 자기 규정에 기초를 두고 자신을 그만큼 관념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광고는 소비 관념에 바녀진 승리의 노래이다.

 

결론에서 이 책을 요약해준 문단이라고 생각하여 체크해두었다. 다시 읽어봐도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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